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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기독교인이 된 유림선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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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초창기 서양선교사들에 의해 추진된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주 대상은 일반 대중과 여성, 서민 등 사회 하층민들이었습니다. 반면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사회 상층부는 서양 문명 특히 미국의 문명을 접하고 깨우치면서 이를 우리 국가와 사회에 적용하려 했습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스스로 기독교에 접근하고 주체적으로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치 사회적 상황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896년 고종의 아관파천에 이어 1997년 대한제국이 출범한 때였습니다.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며 새로운 국가체제를 구상하던 사월남 이상재를 비롯한 고위 관료 중심의 사대부들은 독립협회를 출범시키고 부정부패의 척결, 외세 배격, 입헌정치를 주장하였으나 모함에 의해 이듬해 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1902년 6월, 이상재, 김정식, 유성준, 이원긍 등 전 독립협회 회원들이 역모혐의로 의금부 감옥에 투옥된 개혁당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이 투옥된 2년여간 옥중에 도서실이 설치되고 여기 성서공회가 성서와 기독교서적을 제공하였으며 게일과 아펜젤러 선교사들의 옥중 방문이 이어지면서 이들은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즉 일신의 고초를 겪는 한편으로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즉 국가체제를 일으켜 세우는 수단인 이념, 사상으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라 복음의 진수를 발견함으로써 개인과 나라를 새롭게 하는 역사가 기독교를 통해 시작된 것입니다. 1. 연동교회 이들은 1904년 러일전쟁 후 무죄방면되자 선교사 게일이 시무하던 연동교회로 가 교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대부와 관리출신들이 주도하는 사회운동 즉 사회계몽, 교육을 통한 근대화, 여성교육 등 정신적 근대성이 교회 안으로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연동교회는 당시 천민계층이었던 ‘갓바치’들이 거주하던 지역에 있었고 네비우스 선교정책에 충실하여 주로 하층민들로 구성된 교회였습니다. 여기 사대부들이 합류하면서 일부 교인들은 묘동교회와 안동교회를 분립하였고 이상재, 홍재기 등은 대승적 포옹의 정신으로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며 연동교회에 남아 신앙생활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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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초창기 서양선교사들에 의해 추진된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주 대상은 일반 대중과 여성, 서민 등 사회 하층민들이었습니다. 반면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사회 상층부는 서양 문명 특히 미국의 문명을 접하고 깨우치면서 이를 우리 국가와 사회에 적용하려 했습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스스로 기독교에 접근하고 주체적으로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치 사회적 상황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1896년 고종의 아관파천에 이어 1997년 대한제국이 출범한 때였습니다.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며 새로운 국가체제를 구상하던 사월남 이상재를 비롯한 고위 관료 중심의 사대부들은 독립협회를 출범시키고 부정부패의 척결, 외세 배격, 입헌정치를 주장하였으나 모함에 의해 이듬해 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1902년 6월, 이상재, 김정식, 유성준, 이원긍 등 전 독립협회 회원들이 역모혐의로 의금부 감옥에 투옥된 개혁당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이 투옥된 2년여간 옥중에 도서실이 설치되고 여기 성서공회가 성서와 기독교서적을 제공하였으며 게일과 아펜젤러 선교사들의 옥중 방문이 이어지면서 이들은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즉 일신의 고초를 겪는 한편으로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즉 국가체제를 일으켜 세우는 수단인 이념, 사상으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라 복음의 진수를 발견함으로써 개인과 나라를 새롭게 하는 역사가 기독교를 통해 시작된 것입니다. 1. 연동교회 이들은 1904년 러일전쟁 후 무죄방면되자 선교사 게일이 시무하던 연동교회로 가 교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대부와 관리출신들이 주도하는 사회운동 즉 사회계몽, 교육을 통한 근대화, 여성교육 등 정신적 근대성이 교회 안으로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연동교회는 당시 천민계층이었던 ‘갓바치’들이 거주하던 지역에 있었고 네비우스 선교정책에 충실하여 주로 하층민들로 구성된 교회였습니다. 여기 사대부들이 합류하면서 일부 교인들은 묘동교회와 안동교회를 분립하였고 이상재, 홍재기 등은 대승적 포옹의 정신으로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며 연동교회에 남아 신앙생활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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